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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가운데 성장률·인플레 소폭 둔화

2024년 국내 경제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견고한 성장과 탄탄한 고용시장을 보여줬다. 금리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소비는 경제를 견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경제 성장률은 2.8%로 주요 7개국(G7) 가운데 나홀로 2%를 넘겼다.     그러나 손성원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 금융경제학 교수는 2025년 경제를 ‘불확실성’으로 요약했다. 대부분의 경제 분야에서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후 정책이 불러올 파장도 여전히 미지수다. 손 교수는 은행부터 학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경제 분석 및 전망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인플레이션   트럼프 2기 주요 정책은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 중국을 비롯한 외국산 수입품에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고 불법 이민자를 대규모로 추방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강조해왔다. 손 교수에 따르면 이 두 가지 정책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관세는 수입가를 상승시키고,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기 쉽다. 불법 체류자 추방 또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이 참고하는 물가지표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0% 이상이 주거비용과 연관돼 있는데, 불체자 추방은 건설업계의 노동력 부족과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손 교수는 올해 국내 인플레이션 수준을 올해 2.9%에 비해 떨어진 2.7%로 전망했다. 팬데믹 시기와 비교하면 안정된 수치이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트럼프 취임 초기 관세율과 추방 규모에 따라 인플레이션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손 교수는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나쁜 소식보다 아예 소식이 없는 불확실성이 더 힘들다는 말이 있다”며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정책을 펼쳐 나가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꺾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순차침체   지난해 경제 전반이 한꺼번에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문이 순차적으로 침체를 겪는 순차침체(rolling recession)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손 교수는, 올해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다만 지난해에는 부동산 시장과 설비투자가 부진했다면, 올해는 소비지출에서 침체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손 교수는 “국내 경제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며 소비 침체가 다양한 분야로 번져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상보다 소비지출이 많이 감소할 경우, 경제 전반의 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긍정적 요소도 있다. 트럼프의 규제 철폐와 감세 같은 정책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국내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토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은 2024년에서 소폭 하락한 2.4%로 예측됐다.     ▶가주 경제   손 교수가 진단한 2025년 가주 경제 전망은 호재보다 악재가 훨씬 더 많았다.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같은 첨단 분야의 혁신은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그 외에는 부정적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가주 경제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는 높은 주거비용이 지적됐다. 트럼프의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이 건설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면 주거비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가주에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인 농업 부문도 대부분의 노동자가 불법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어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손 교수는 가주 정부의 지나친 규제와 높은 세율이 많은 소상공인을 옥죄고 있으며, 이는 사업체와 기업들이 타주로 떠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가주의 인구는 소폭 증가했지만, 떠난 기업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019년에서 2023년 사이 100명 이상을 고용한 대기업 22개가 타주로 이전했다는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기업 이동으로 인해 가주의 고용 불안정성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손성원 교수는 손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로욜라 메리마운트 경영대학에서 파이낸스와 경제학을 강의하고 있다. 이외에도 22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LA시공무원연금펀드(LACER)의 커미셔너와 자산 기준 전국 25번째 규모의 웨스턴얼라이언스뱅크 이사 등도 맡고 있다.   -하버드대 MBA -피츠버그대 경제학 박사 -백악관 대통령 경제자문위 수석 경제관 -웰스파고은행 수석 부행장  -한미은행 행장  -캘스테이트 채널아일랜드 석좌교수  -로욜라 메리마운트 경영대 교수 조원희 기자불확실성 인플레 금융경제학 교수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 수위 손성원 경제전망 박낙희

2025-01-01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 없다

가장 권위 있는 가주 경제전망 기관의 하나인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가 가주와 미국 모두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다만, 보고서는 경기침체의 가능성은 매우 작지만 가주경제의 둔화가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2024년 가주 경제 성장률은 ▶부동산 시장 둔화 ▶전국 평균을 웃도는 실업률 ▶물동량 감소 등의 이유로 전국 평균치에도 못 미치고 있다. 특히, 2024년 가주 실업률 전망치는 5.1%로 4%를 밑돌고 있는 전국 평균 실업률보다 높다. 다만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4.5%와 4.2%로 내려오면서 고용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고금리 상황에서 내려가야 하는 주택가격이 가주에서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기현상도 성장률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도 가주 대도시 주택가격은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금리가 4.5%를 넘어가기 시작한 2023년 2월 이후 샌디에이고, LA, 샌프란시스코의 주택가격은 각각 11.4%, 8.7%, 5.2% 올랐다. 이런 기현상의 배경으로 매물 부족이 지목됐다. 기존 주택들은 금리가 낮을 때 받은 싼 이자율로 묶여 있어 매물로 잘 나오지 않고 좋지 않았던 지난 겨울 날씨 때문에 신규 주택 건설 또한 지지부진하면서 매물 품귀현상이 악화됐다.   연구소 측은 개발업체의 다가구 주택 건설 확대로 2025년이나 돼야  주택 건설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주 경제가 올해는 둔화를 보이지만 내년부터는 국가 경제 성장률을 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올해 미국 경제 역시 침체 수준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2024년 2분기와 3분기 모두 성장률이 2.5%를 밑돌겠지만, 경기가 침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리니켈스버그 소장은 “빠른 경제 성장에 필요한 수요는 충분하지만 경직된 노동시장이나 생산력 부족 등으로 공급이 제한돼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보고서는 11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확실성 요소로 꼽았다. 일부 기업들이 새로운 국가 경제 정책 시행을 대비해 대선 이후로 투자를 미룰 수 있기 때문에 올 3분기와 4분기의 투자가 약해지고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원희 기자경기침체 가능성 앤더슨 경제연구소 경제 성장률 대도시 주택가격

2024-06-16

“연준 올해 세 차례, 내년 네 차례 금리인하 전망”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2.4%로 예측하고,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금리를 네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미 경제 전문가인 엘시 팽(사진) 박사는 11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박호찬)가 ‘2024년 미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팽 박사는 “연준이 올해 6월과 7월, 9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하고 내년에도 금리를 네 차례 내려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는 3.25~3.50%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2.4%로 예측하고,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 4분기에 2.0%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 말 한국 경제성장률은 2.7%로 추정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미국 경제전망은 일반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강한 노동임금과 높은 가구의 부에 따라 소비지출이 계속 진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법과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재정적인 효과가 점차 사라지겠지만, 동시에 장비투자 성장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주거용 주택 투자는 올해 4분기에 3.7%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모기지 금리가 약세를 보이는데다 주택 부족으로 올해 금리상승 영향은 계속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동시장은 이미 팬데믹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고, 실업률은 일자리 성장 둔화로 올해 3.6%를 유지할 것으로 팽 박사는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금리인하 연준 한국 경제성장률 차례 금리인하 경제 성장률

2024-03-12

“생각보다 경제 튼튼…최종금리 5.25~5.5%”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5.25~5.5% 범위로 유지하고, 5월과 6월에 기준금리가 각각 25bp(0.25%포인트)씩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더 부정적인 경기 하강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심각한 수준의 충격은 나오지 않을 것이며,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미국 경제 성장률을 강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최근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쳤으나 연준이 25bp 인상에 나서면서 예상이 빗나갔다.   FOMC 전망을 보면 올해 나머지 기간 경기가 상당히 취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에 대해 연준 위원들은 0.4%로 예상했다. 이는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율 마이너스(-) 0.4%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성장률이 골드만삭스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추정치에 부합한다는 전제에서다.   실업률은 0.9%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연준은 예상했다. 다만 최근 고용 증가가 견조한 속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FOMC와 마찬가지로 중소형 은행의 불안이 대출 기준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GDP 성장률이 0.25~0.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융 여건지수가 25~50bp가량 긴축되는 효과와 같은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이런 여파를 고려해도 경제에 대한 기본 전망은 FOMC가 추정한 것보다 더 강하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GDP 성장률을 전년동기대비 1.2%로 예상했다. 연준의 0.4% 전망보다 높은 것이다. 실업률 역시 3.6%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4.5%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최종금리 생각 경제 성장률 최종금리 전망치 경제 튼튼

2023-03-26

“금리 4월부터 4차례, 올해 1%p 인상할 것”

  ━   손성원 박사의 2022년 새해 경제 전망       근로자 저축 줄면 구인난 완화 남가주 일자리 증가하며 호황 한인은행 대손충당금 늘려야 증시, 혁신 집중 업종 주목해야   손성원 박사는 2022년 미국 경제 전망과 관련된 분석을 분야별로, 주제별로 명확하게 제시했다. 경제 성장률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고, 팬데믹 이후 과도한 양적 완화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보다 적극적으로 긴축에 나선다면 궁극적으로 주식 등 자산가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크건 작건 투자자라면 물가 상황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또 구인난은 가계 잉여 저축이 감소하는 시점에 맞춰 완화될 것으로 예견했으며 중국 경제는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 차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관점을 제시했다. 무역의 중심이자 부동산 투자 천국, 테크놀로지 산업이 강점인 남가주 경제도 진일보하며 그 안의 한인 경제권도 누적된 경험과 노하우로 2022년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손 박사는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22년 미국 경제 성장률은?   “2021년 경제 성장률은 5.5%로 예상된다. 2022년 팬데믹 상황이 개선된다는 가정에 따라 예상 성장률은 3.8%다. 지난해에 못 미치지만, 미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5%인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는 3.4% 역성장했다.”   -부문별 성장 시나리오는?   “팬데믹이 물러나면 서비스 분야 소비가 늘어나며 경제 회복을 가속할 것이다. 그동안 망가졌던 공급망과 부족했던 재고를 채우기 위한 생산 활동도 활발해질 것이다. 교외 지역의 주택 수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자동차 생산 및 전기차로 업그레이드 수요도 뒤따를 것이다.”   -불확실성의 시대인데 리스크는?   “오미크론 변이 등 팬데믹이 심화하면 회복 시나리오에 변화가 불가피하게 된다. 다만 아직은 전망을 수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인플레이션이 보다 심해지고 길어진다면 연준이 보다 적극적으로 긴축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경제 현장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인플레이션은 새해 경제의 최대 위험 요소다. 2021년 말 6.5%로 끝날 소매가격 상승률이 2022년 말에는 4.5% 수준이 될 전망이다. 공급망 문제는 아니고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정지출이 수요 견인형 인플레이션을 만든 것이다. 새해 저임금 직종을 중심으로 4~5%의 인건비 인상과 일정 부분 이에 비례한 소비자 부담 증대도 예상된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예고했는데 얼마나 오르나.   “‘인플레이션 파이터’는 연준의 넘버 1 임무다. 심각한 물가 오름세에 맞서 연준은 2022년 한해 4차례 금리 인상으로 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자율이 오르면 경제회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오미크론 변이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도 있다. 인상 시점은 3월까지 테이퍼링을 마무리하고 4월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구인난이 심각한데 언제쯤 나아질까?   “2021년 4.2%로 예상되는 실업률이 2022년 3.7%로 낮아지며 그만큼 더 많은 근로자가 일터로 복귀할 것이다. 다만 다른 선진국에 비해 백신 미 접종 근로자가 많고 팬데믹 기간 중 급증한 은퇴자 규모도 크다. 2조7000억 달러에 달하는 가계 잉여 저축도 근로자의 일터 복귀를 막는 요소로 저축액 감소 속도에 따라 구인난이 완화될 전망이다.”   -중국 경제 전망은?   “공동 번영과 정부 통제를 중시하는 중국이지만 부동산 분야의 과도한 부채가 성장에 발목을 잡을 것이다. 2021년 7.8% 성장률이 2022년 5.4%로 내려가고 2024년 5% 아래로 떨어질 것이다. 한국, 대만, 인도의 디지털 경제에 추월당하면서 중국 경제의 파급력은 다소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며 원자재 수입 대국인 점에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남가주의 경제 전망은?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가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남가주도 전망이 괜찮을 것이다. 수출입이 늘어나니까 서부 관문인 이곳이 이득을 볼 것이고, 부동산도 경제 기여도가 높은데 가격이 오르니 연관 산업에 파급 효과가 높을 것이다. 남가주에 포진한 테크놀로지 관련 업종도 수요 증가로 양질의 일자리 증가 등 호황이 예상된다.”   -한인 은행들이 2021년 최대 순익을 올렸는데 평가는?   “예전보다 매니지먼트가 매우 좋아졌다. 보드의 전문성도 크게 강화됐다고 본다. 다만 2022년은 대손충당금을 늘려야 하는 게 과제다. 2021년은 충당금 규모를 줄여 순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지만 새해에는 반대가 될 것이다. 경영진과 이사진이 미리 대비해 나갈 것으로 본다.”   -2022년 주식 시장 전망은?   “증시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본다. 혁신에 집중한 업종과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관련 백신, 구인난 해소 자동화 기술, 전기차 업그레이드 사이클 관련 분야와 기타 이커머스,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등 인공지능(AI), 지급 시스템, 블록체인 그리고 탄소 포집과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성 등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지속가능성 관련 분야 등이 해당한다.”   -주식 투자 시 유의점은?   “오미크론과 인플레이션 추이를 살펴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가 심각해질 경우 공급망 악화를 가속해 수요 증가로 고물가를 유발할 수 있다. 적정한 수준의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증시는 호황을 누릴 수 있지만, 너무 높으면 주식 가격에도 좋지 않다. 지속해서 높은 물가수준은 연준의 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모든 재정 관련 자산 가치에 흠집을 내게 된다.”   -대선 앞둔 한국 경제 전망은?   “2021년 생각보다 고른 경제 회복을 기록했는데 2022년은 한국 역시 성장 속도가 다소 느려질 것이다. 2021년 4%로 추정되는 성장률이 2022년은 2.8%로 내려설 것이다. 그러나 수출이 여전히 잘 되고 디지털 경제 발전이 눈에 띄는 점은 고무적이다.”   ☞손성원 박사 약력  ▲광주제일고 ▲하버드대 MBA ▲피츠버그대 경제학 박사 ▲백악관 대통령 경제자문위 수석 이코노미스트 ▲웰스파고은행 수석부행장 ▲한미은행 행장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현) ▲SS 이코노믹스 회장(현) ▲2010년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5명의 최고 경제예측 전문가’, 2006년 월스트리트저널(WSJ) 선정 ‘올해의 최고 족집게 이코노미스트’ ▲LA시 연금펀드 투자위원장(현) ▲저서 ‘글로벌 금융 위기와 출구 전략’ ‘더 뉴 이코노미’ 등 류정일 기자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상 경제 성장률 남가주 경제

202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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